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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트럼프 대통령 2025년 3월 4일 의회 연설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by 쭌세아빠 2025. 3. 5.

2025년 3월 4일 오후 9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미국 내 에너지 생산 확대, 감세 정책 추진, 관세 부과 강화, 반도체 산업 지원 중단, 자동차 및 조선업 육성, 국경보안 강화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한국과 관련된 발언들도 포함되었으며, 이에 따른 한국 경제의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분석해본다.

 

1. 긍정적인 영향

(1) 국제 유가 하락 가능성과 한국 경제 부담 완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석유 시추 확대를 강조하며 에너지 비용 축소를 통한 인플레이션 둔화를 언급했다. 미국이 원유 생산을 늘릴 경우 국제 유가가 안정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한국의 원유 수입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조업과 운송업의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한국 경제의 물가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한국 방산업체의 기회 확대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미사일 방어체계 예산 편성을 촉구하면서 국가 안보 강화를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국방 예산 증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의 방산 기업들이 미국과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최근 한국 방산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3) 미국 내 한국 자동차 공장 확장 기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자동차에 한해서 대출이자 세금 공제를 제공할 예정이며, 미국 3대 자동차 업체가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 역시 인디애나주에 공장 설립을 약속했는데, 이는 미국 내 한국 자동차 기업의 입지를 확대할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지 생산을 강화하면서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된다.

(4) 조선업 경쟁력 확보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조선업 부활을 선언하며 조선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조선업을 육성하더라도, 한국의 조선업체들이 기술력과 생산 역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LNG선,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을 지속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 기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한국 에너지 기업들에게 미국의 LNG 인프라 개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사업 조건과 투자 비용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2. 부정적인 영향

(1)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한국 수출 기업의 부담 증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만들지 않는 제품에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한국의 자동차, 반도체, 철강, 전자제품 등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 철강 및 알루미늄: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구리에 대해 25%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철강 기업들의 대미 수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 반도체: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산업지원법(Chips Act)이 형편없는 지원사업"이라며 반도체 기업 지원 중단을 발표한 것은 한국 기업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이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려는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생산 의무가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2) 한미 무역 관계 악화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가 평균 4배 높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재협상을 시사했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가능성을 높이며, 한국 수출 기업들에게 불리한 무역 조건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3) 인플레이션 대응 부담 증가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후 인플레이션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한국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세로 인해 미국 내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4) 한국 조선업의 미국 시장 접근 제한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육성을 강조하면서 조선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선박 건조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배제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한국 조선업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3.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 안정, 방산업체의 기회 확대, 미국 내 자동차 산업 확장 기회,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 가능성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보호무역 강화, 철강·반도체 업종 부담 증가, 한미 무역 관계 긴장 등 부정적인 요소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의 무역 관계 변화에 대비하여 현지 생산 확대, 수출 다변화, 연구개발(R&D) 투자 강화 등의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한미 경제 협력을 지속하면서 한국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

4. 연설내용 요약

1. 미국 내 더 많은 석유 시추 허용
2. 재정지출 축소 목표는 부채 감소. 재정균형 추진해 나갈 것
3. 의회의 감세법안 통과 요청. 영구적이고 전면적인 감세 필요
4. 미국에서 만들지 않는 제품에는 관세 부과
5. 상호 관세 부과 조치는 4/2 발효 예정. 철강과 알루미늄, 구리 25% 관세도 예정대로 부과
6. 반도체산업지원법(Chips Act)은 형편없는 지원사업. 이를 통한 반도체기업 지원 중단할 것. 재원은 정부부채 절감에 사용할 것
7. 한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는 평균 4배 높음. 심지어 우리는 그들에게 군사적으로 지원 중
8. 관세는 어느정도 혼란을 불러올 수 있지만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것(tariffs will lead to some disturbance, may cause a little disturbance)
9. 한국과 일본 등은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참여 희망
10. 관세 부과 후에 인플레이션 대응해 나갈 것
11.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해서는 에너지 비용 축소가 필요
12. 미국산 자동차에 한해서 대출이자 세금 공제 예정. 미국 3대 자동차 업체는 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 계획 발표. 현대차도 인디애나주에 공장 설립을 약속
13. 의회에 국경보안 관련 세부내용 보완해 법안 제출
14. 국가안보를 위해 어떻게 해서든(one way or another) 그린란드 필요
15. 멕시코와 캐나다에 추가 대응 필요
16. 의회에 미사일방어체계 예산 편성 촉구
17. 상업용과 군용을 막론하고 조선업 부활시킬 것(resurrect commercial and military shipbuilding). 조선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예정. 선박제조 관련 조직도 신설할 것
18.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현재 진행형. 젤렌스키는 협상테이블로 돌아올 준비가 되어있음. 평화를 위한 러시아의 의지는 확고. 우크라이나로부터 광물협정에 사인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내용 회신.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
19. 파나마 운하를 되찾기 위해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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